티스토리 뷰
한국인의 소비문화에서 브랜드는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브랜드는 강력한 선택 기준이 되며, 브랜드에 의존하고
브랜드를 소비하는 성향이 강하며 브랜드 선호 양극화도
뚜렷해지는데 이러한 양극화는 브랜드 고정관념에 의해
생기는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브랜드 고정관념은 한 브랜드의 명운을
좌우할 만큼 큰 힘을 가지는데 긍정적 고정관념을
심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이 중요하게 됩니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안 팔리니 유명 브랜드의
OEM이나 하는 수밖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제품 고를 때는 브랜드부터..."
말은 제각기 다르지만 의미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바로
'브랜드의 효과'를 의미하는 말들입니다
소위 이름 없는 무명 브랜드,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소비자
들이 찾지를 않는다. 한국에서는 거역할 수 없는 현실인
것입니다
브랜드 선호의 양극화
'피에르 가르댕, 이브 생 로랑, 파코라반, 레노마...' 이들
브랜드는 명품이 아니고 국산 브랜드랑 가격에서도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그저 보통의 브랜드일 뿐이지만 이들
브랜드는 십 년 이상 지난 지금에도 나름 건재하며 백화점
지하층이나 상설 매장 등의 남성복 코너, 할인 코너에
예나 지금이나 차이 없이 존재합니다. 이런 외국 브랜드
들이 아직도 팔리고 그 대가로 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현실이 아직 존재하는 것입니다
브랜드 소비력이 강한 나라
우리나라는 브랜드의 영향력이 상당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소위 좀 한다 하는 브랜드만 붙게 되면 성공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브랜드가 제품이나 서비스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분도 자신의 구매 의사결정을 한 번
돌이켜 보면 생각의 대부분이 브랜드에서 시작하여 브랜
드로 끝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브랜드의 위력, 즉 브랜드에 의해 나타나는 소위 '껍데기
효과'는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어디까지 일까요?
앞에서도 알아보았지만 우리나라는 대표적 브랜드 수입국
입니다. 우리가 브랜드 판권을 해외에 수출해서 얻는
이익보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판권 수입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아직은 훨씬 더 많습니다.
해외 브랜드의 판권을 많이 사들인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소비자의 브랜드 소비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브랜드에 민감하며 소위 유명 브랜드가 붙어
있는 제품에 대해 강한 소비욕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겠지요
강력한 선택 기준, 브랜드
최근 일부 기업들의 무분별한 외국 브랜드 수입에 대해
몇몇 언론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적이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은 브랜드 파워가 없으니까 이해가 간다지만
대기업까지 나서서야 되겠냐는 것이었지만 결국 돈이
된다는 놀리 앞에서는 그 어떤 가치도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것입니다. 단지 그들에게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보다는 브랜드를 보고 선택하기
때문이다"라는 우리 소비문화의 특성을 확인시켜 주는
말만 듣게 될 뿐이었습니다
브랜드 수출국으로서의 면모 필요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브랜드도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어
고무적입니다. 얼마 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삼성의
경우, 프랑스의 르노자동차로부터 삼성 브랜드에 대한
사용 대가로 100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뿐만 아니라 영국의 테스코로부터도 '삼성테스코'에
대한 브랜드 사용료를, 스웨덴 볼보로부터도 삼성
브랜드에 대한 사용료를 각각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미국 제네럴모터스 GM의 소유가
된 'GM DAEWOO'의 경우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대우' 브랜드의 해외 사용권을 400억 원 가까이 주고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과 그 브랜드 파워가 강해졌다는 것에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일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브랜드가 왜 그리 중요한지, 왜 그리
영향력이 있는지 보여 주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
대홍기획의 조사 결과 "물건을 살 때 쓰던 상표를 계속
사게 된다"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5% 이상이
1992년 조사 때부터 꾸준히 긍정적 응답을 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일반적으로 브랜드를 바꾸는 경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기 쉬운 여자들의 경우 남자들에
비해 오히려 높은 브랜드 충성도 경향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브랜드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브랜드의
중요성을 내포하는 것으로 브랜드가 한번 힘을 얻으면
장기간 득세할 수 있으며 '브랜드 효과'라는 단어가
법칙화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인 것입니다
브랜드 고정관념의 힘
브랜드 효과의 근원은 '브랜드 고정관념(Brand stereo-
type:소비자들이 한 브랜드에 대해 가지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 생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특정 사람이나 집단에 대해 고정된
관념을 가지기도 하는데, 심리학에서는 이를
'스테레오 타입(stereotype:고정관념)'이라고 합니다
가령 백인이 흑인에 대해 폭력적이라는 부정적 고정
관념을 가지는 것을 스테레오 타입의 예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브랜드도 '소비자 왜곡(bias)'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체인데 다른 객관적 자료에 의거하지 않고 브랜드
하나에 의거하여 휴리스틱 하게 처리하는 것은
소비자가 저지르는 대표적인 편향, 왜곡 중의 하나인
것이지만 이러한 왜곡은 체계적인 것이며 소비자의
심리 구조상 이를 차단한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의 경우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브랜드를 일단
좋은 고정관념체로 만들어야 하고 일단 좋은 이미지로
고정 관념화되면 그 이후엔 물리적 성공이나 실패의
여부 또는 물리적 특성과 관계없이 엄청난 휴리스틱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소위 잘 나가는
브랜드는 더욱 잘 나가고 한 번 찍힌 브랜드는 좀처럼
그 지위를 회복하거나 격상시키기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브랜드 마케팅 고도화
각 기업들은 자사 브랜드를 소비자의 마음속에서 최고에
올려놓은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 가능한 방법을 찾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물론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것은 이제
'기본' 항목이고 광고나 기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부가적으로 일어나는 이미지, 브랜드 퍼스널리티 연상체,
별도의 마케팅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충분조건으로
이것마저 충족시켜 성공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대인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라이프 트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능은 타고나지 않는다 (0) | 2022.03.20 |
---|---|
성공한 사람의 2가지 특징 (0) | 2022.03.11 |
라이브 마케팅 (0) | 2022.03.08 |
디지털 시대의 사회 참여 (0) | 2022.03.02 |
품격 지향의 마케팅 (0) | 2022.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