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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사용법

checker 2023. 2. 22. 07:14

 

Chat GPT. 2020년대 들어 가장 놀라운 변화가 아닐까? 온갖 뉴스에 메인 이슈로 짤막하게 소개되고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는데 비해 나는 그동안 조금 시큰둥한 생각이 들었다. 채팅 프로그램이면 시리나 빅스비도 이미 있는데 뭐가 다른 거야? 번역 기능은 이미 구글이 쓸만하게 만들었고 계속 보완될 텐데 굳이 다른 회사 것을 쓸 필요가 있나? 도대체 뭐가 좋다는 걸까? 뭐 이런 종류의 늘 있는 선입견 같은 것이었는데 써보지 않고 궁시렁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법, 당장 써보며 친해져 보기로 했다.

 

ChatGPT 넌 뭐니?

Chat GPT는 OpenAI라는 좀 생소한 미국 회사에서 만든 대형 언어 모델 AI라고 하는데 자연어를 이해하고 질문과 진술에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대답하는 채팅 프로그램이라 한다. 지금껏 번역 프로그램이 그저 그런 수준으로 좀 짜증 나는 대목은 편하게 쓰는 자연어를 알아먹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점에서 오는 답답함이었는데 Chat GPT는 딥 러닝 기술을 사용하여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 세트에 대해 자체 교육을 받고 이를 통해 광범위한 주제의 자연어에 대하여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다고 한다.

 

사용법

 

ChatGPT 메인화면

 

인터넷 포털에서 Chat GPT를 검색하여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OpenAI회사의 메인화면이 뜨는데 이곳에서 CHATGPT시도를 클릭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현재는 무료) 회원가입절차가 있는데 구글 계정이 있다면 구글 계정으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고 전화번호로 비번 확인 절차를 거치는데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채팅화면은 구성은 굉장히 단출한데 예시화면이 중앙 상단에 있고 그 밑에 질문 창에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해당 질문에 대해 답을 준다. 이게 전부다 그냥 해보면 된다. 어려울 게 없다.

 

거침없는 답변 막힘이 없다

미디어에서 놀랍도록 칭찬하는 점이 딱 와닿지는 않았다 남의 나라 얘기 같고 딱히 어디에 써야 하는지 궁금하지도 않았지만 뉴스에서 처음 본 느낌은 영화 "Her"의 AI였던 사만다처럼 감정 있는 친구와 대화 가능한 채팅 프로그램을 생각했지만 현재로서는 포털처럼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고 답을 받는 특별할 것 없는 내용인 것 같았다

하지만 생각나는 다양한 질문들 그리고 그 질문에 답변에 꼬리를 묻는 왜?라는 질문을 추가하면 할수록 Chat GPT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ChatGPT 질문과 답변

 

OpenAI의 개인적 의견이나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AI가 습득한, 훈련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반응을 제공하는 것인데 일반 지식, 시사, 과학, 역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에 완벽한 대답을 내놓는다. 특히나 각종 전문분야에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은 관련 전문지식과 그 응용에 대해 질문해 본다면 더욱 놀라운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도 놀랐으니까

 

어디에 쓰면 좋을까?

Chat GPT에 위 질문을 했고 그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았다.

Chat GPT는 다음을 포함한 다양한 필드와 주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일반 지식: 당신은 역사, 과학, 문화, 지리 또는 다른 주제와 같은 모든 일반적인 지식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2. 숙제 및 과제: 숙제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면 특정 주제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으며, 정확한 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언어 학습: 만약 당신이 새로운 언어를 배우려고 하거나 당신의 언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당신은 질문을 하거나 대화를 연습함으로써 나와 함께 연습할 수 있습니다.
4. 생산성: 시간 관리, 체계화 또는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보다 효율적인 방법에 대한 팁과 조언을 제공해 드립니다.
5. 자기 계발: 만약 당신이 개인적인 개발에 대해 일하고 싶다면, 당신은 나에게 자기 계발, 목표 설정 또는 마음 챙김에 대해 질문할 수 있습니다.

크으~ 자기 계발까지... 뭐 이 정도면 거의 전지전능이 아니던가?

 

창작도 문제없다

창작시를 쓸 수 있냐고 물어보니 물론이죠 한번 해보겠다며 짧지 않은 내용의 시를 보여준다. 나보다 나으면 나았지 부족해 보이지 않았다. Chat GPT가 보여주는 대답들은 학습능력에 기반하는데 이는 엄청난 데이터 양의 조합과 이를 만들어 놓은 수많은 사람들의 보편적 감정을 학습한 결과여서 결코 낯설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답변의 결과에 따라 추가적 질문의 뉘앙스나 말투 등을 다르게 표현해 달라는 요구에도 질문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말투도 제시하는 등 말만 안 했다 뿐이지 정말 대화가 가능한 말도 안 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었다

 

감정은 없다?

Chat GPT는 인공지능 언어 모델로서, 인간이 하는 것처럼 감정이나 감정은 없는데 훈련받은 언어로 된 패턴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텍스트를 분석하고 생성하도록 설계되었다 한다. 즉, 공감하거나 이해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는 반응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러한 반응은 감정이나 느낌을 경험하기보다는 언어의 패턴을 분석하는 데 기반을 두고 있다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ChatGPT의 미래

뭐 복잡하고 알 수 없는 미래 말고 당장 궁금한 몇 가지를 알아보았는데 이건 현재 Chat GPT의 제한 사항이기도 하다.

- 곧 유료화 예정 : 엄밀히 말하면 아직은 잘 만들어진 베타 버전이다. 이 점은 특히 맛깔나게 쓰인 독특한 한글의 문체와 어법에서 차이점을 확연히 알 수 있는데 이런 점까지 학습하고 흉내 낼 수 있다면 정말 무서운 느낌이 들 것 같다. 암튼 전면 유료화 시점의 기술적 완성도가 기대된다.

- 음성지원 여부 : 머릿속에서 Her의 사만다가 지워지지 않는다. 물론 지금도 타이핑을 통해서 지만 사적인 대화도 가능한데 TTS(Text-to-Speech)와 STT(Speech-to-text)까지 자유로워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친근하게 사용하는 환경이 될 것이고 OpenAI의 엔지니어들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AI가 지배하는 세상 : 두렵고 무서운 생각이 들지만 즐거운 생각 그리고 이에 대항한 사람들의 지혜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게 더 현명한 생각이라 생각한다. 아니 생각해 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