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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일) 있었던 호주와의 경기에서 강백호 선수의 주루사로 인해 논란이 뜨겁네요.

강백호 선수는 7회 말 1사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다가 베이스에서 발이 살짝 떨어졌는데 이를 놓치지 않은 호주팀 2루수 로비 글렌디닝 선수가 태그 후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하였고 이를 받아들인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초심을 번복하고 아웃을 선언하게 됩니다.

당시 양 팀 스코어는 호주 5 : 대한민국 4 양 팀의 홈런 공방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요한 경기였고 이후 후속타자인 양의지 선수가 중전 안타를 기록했기 때문에 동점이상의 기회를 날려버린 결과였기에 더욱 뼈아픈 실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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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WBC 국대가 욕먹는 이유

강백호 선수의 어이없는 주루사에 방송 3사의 해설진은 모두 실소와 어이없음에 말문이 막힌 표정이었고 이후 이어진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은 욕설과 비난으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비난은 강백호 선수 개인에서 점점 WBC 국대 선수들에게도 번졌는데 메이저리그 더블 A 수준이라 평가되던 호주 팀에게 난타당하며 이렇다 할 화끈한 반격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국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평가로 응원보다 실망의 표현을 쏟아낸 것이죠.

왜 지금? 유독 지금 WBC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이유는 딱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6일 오전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에 대한 국민적 저항 감정 때문이겠지요.

 

비난은 잠시만 자제하자

사실 강백호 선수에 대한 논란은 이번 WBC 뿐만이 아닙니다.

강백호 선수는 2020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이었던 도미니카 공화국 경기에서도 선수로서 보여주지 말아야 할 불성실한 모습이 잡혔던 것인데요 6-10으로 지고 있던 8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비친 더그아웃 모습에서 강백호 선수는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멍 때리고 있는 표정이 그대로 노출되었던 것으로 누구라도 커버가 불가능한 포기한 모습이었습니다.

백번 양보하여 그럴 수 있다 보여주려고 의도한 모습은 아닐 것이다라고 해도 논란은 수그러들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또

실수가 계속되니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인성 논란으로 이젠 걷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MZ세대를 싸잡아 비난하며 예의 없고 의지 없는 요즘~세대 얘기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이건 강백호 개인의 일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싸잡아 MZ세대를 비난할 근거는 희박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담담히 해야 할 응원부터

그만큼 한일 관계에 대한 기본적 감정의 토대 위에 이번 정부가 굴욕적으로 감행한 관계 참사에 대해 부글부글 끓는 마음은 잠시 접고 오늘 오후에 있을 한일전 응원은 응원답게 하고 이후에 일은 또 경기 후에 하는 걸로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링크 겁니다. 어디서나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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