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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머플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어느 때 인지는 모르겠지만 의도적으로 하나둘씩 일부러

구입한 것은 아니었지만 눈에 띄는 것, 예쁜 것, 가지고

있는 옷에 어울릴 만한 것 등에 맞추다 보니 7개 정도

가지게 되었네요

정말 패피분들에겐 새발의 피겠지만 한 개도 없거나

머플러를 좋아하지 않는 분에 비해서는 적은 개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득 든 생각 머플러? 스카프?

머플러는 두툼하고 부피가 있어 완전 겨울에 쓰거나

남자들이 주로 하는 타입의 딱 그런 종류~

스카프는 하늘하늘 한 재질에 부드럽고 부피도 적어

여자들이 주로 하고 다니는 딱 그런 종류~

말하지 않고 굳이 구분하진 않지만 생각해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도의...

이게 뭐야? 하면 정확히 맞출 수 있는 그런 구분이나

종류~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지금까지 그런 구분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머플러! 스카프는 아니잖아???

머플러? 스카프? 뭐가 맞는 것일까?

원조를 살펴본다면 답이 나옵니다

서양에서는 머플러란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서양=머플러(Muffler)=자동차 배기구=머플러"로

생각하며 우리가 말하는 두툼하고 긴 목도리 종류나

얇은 천의 하늘하늘한 재질의 천은 모두 스카프로

부른다 하며 두껍거나 얇은 재질의 차이에 따라서

'재질+스카프'의 명칭으로 울 스카프, 코튼 스카프 등과

같이 부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굳이 이걸 가지고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을 듯

한데 네이버 국어사전에도 비슷한 의미로 두께와 장식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용어로도 등재되어 있으니

편하게 지칭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옷에 따라 맞춰주는 센스

여자분들이야 기본적으로 공유하는 지식도 있고

관련 정보가 워낙 많으니 잘 매칭 하시리라 생각되는데

유독 남자분들 머플러 센스는 좀 떨어지는 듯싶어

저도 패알못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기준 몇 가지만

말씀드려봅니다

첫째. 정장, 코트류에는 두터운 울이나 캐시미어 소재의

       구김 없는 머플러를 매칭 하세요

남자의 멋은 겨울에 폭발합니다. 특히 정장이나 코트를

착용한 뒤에도 밋밋함이 남을 수 있는데 이럴 때 특별한

액세서리 없어도 잘 어울리는 머플러 하나만 있다면

분위기 완전 살아납니다 단, 절대로 쭈글 한 소재나

구김이 있는 스타일은 안 어울리니 피해야 하며

코트와 비슷한 캐시미어 소재나 두터운 꼬임류의 울

머플러도 잘 어울리니 참고하시어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둘째. 여름에는 밝은 색상의 주름 있는 머플러

남자분들 반팔에 머플러 매신 분들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만 저는 여름에도 파스텔톤의 짧은 머플러를

반팔에 매치하고 다닐 때가 많은데 이게 케바케인 것이

덥지 않냐? 질문하시는데 목에 땀이 흐르는 느낌이

싫으신 분들은 차라리 머플러를 매시는 게 좋으며

여름 머플러는 패피 인정의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합니다

셋째. 라이더 재킷에 더욱 잘 어울리는 머플러

슬슬 기온이 올라가기 전이나 요즘같이 아침저녁

바람이 매서울 때 딱 입기 좋은 라이더 재킷인데

흰 티에 청바지 그리고 라이더 재킷은 청춘의 상징과도

같지만 약간 중후한 멋을 추구하고 싶은 나이 대의

분들에겐 머플러를 추가한 조합을 권해 드립니다

재질은 밀리터리 소재(굵은 면수) 스타일의 검은색

강추드리고요

 

보관과 세탁

손빨래하지 마시고 드라이클리닝 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재질감이나 고유의 꼬임 형태 유지에도 좋고

물이 빠져 이염되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날 착용하고 보관, 또는

한두 번 착용 후 보관하는 일상의 관리인데 되도록

걸어서 보관하시되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에 땀과 체취가 많이 묻어나기 때문에 이리저리

손에 뭉쳐 구석에 처박아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체커의 오뛰룩 오늘은 저의 최애 아이템 머플러에

대해 생각난 김에 포스팅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