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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같지만 저도 리뷰라는 것을 해봅니다 물론 내 돈 내산~ 이런 제품이 있는지도 몰랐고 몸이 찌뿌둥할 때는 직접 마사지 받는 편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런 장난감 같은 것이 얼마나 효용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럼 왜 이 제품을 구입해 리뷰하게 되었는가? 이것이 중요한데 이게 한 달가량 제가 구입한 목적으로 사용해보니 꽤 괜찮은 효과가 있어 알려드릴 겸 리뷰를 합니다. 오뛰룩~ 오늘은 일상공감 풀어주넥 마사지기 리뷰입니다.

일살공감 풀어주넥 마사지기

 

구입 목적

● 단도직입! 운전할 때 졸음 쫒으려고 구매했습니다 2~3시간 비교적 장시간 운전해야 할 때 여러분 아시죠? 이때 눈꺼풀의 무게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뭔 짓을 해도 이놈의 졸음을 무찌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은 졸음쉼터도 군데군데 많이 만들어져 잠깐 쉬어간다면 위험한 졸음운전으로부터 소중한 자신과 함께 탑승한 가족, 지인을 지킬 수 있습니다.

● 근데 애매하게 이런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적이 꼭 있습니다 저에게는 업무상 이런 경우가 많은데 별짓을 다해도 사탕, 껌을 챙겨서 먹어봐도 그때뿐 운전에 방해만 될 뿐 잠을 쫓는데 별 소용이 없었고 이 때문에 다른 포스팅된 글도 찾아보았는데 방법이나 기기 등에서도 마땅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제품의 광고가 눈에 띄었고(갓 구글 신) 저는 반신반의하며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네 저는 이 제품을 '운전 중 졸음방지 차원'으로 구입했고 그런 면에서 한 달간 사용 후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착각과 후회

● 구입 전 광고 영상 속 풀어주넥(마사지기 명칭)은 정말 강력한 타격감을 보여주었고 저는 현실감을 잃은 채 "와 저렇게 두드리면(광고 보시면 압니다) 효과 짱~ 이겠는걸" 같은 기대감에 부풀어 광클에 돌입하였고 이내 집으로 전달된 포장을 냉큼 풀어 목에 끼고 전원 스위치를 넣었습니다 뭐야... 장난하나?! 저도 그랬지만 아마 대부분의 이런 종류의 마사지기 (클럭 같은)를 처음 접하신 분들은 이런 반응이지 않을까 싶은데 정확히 표현해 드리자면 이 마사지기는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즉, 전기자극 치료 기기의 일종으로 근육의 전기적 충격을 주어 근육 위축과 이완의 반복으로 마사지 효과(?)를 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바디프렌드나 휴테크의 안마의자를 생각하면 망한다는 겁니다. '효과가 약하다는 것보다는 효과의 결이 다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전기적 충격과 물리적 충격의 다름'으로 이해하시는 편이 정확한 표현이어서 아주 그냥 찌릿찌릿한 자극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후회는 물리적 타격감을 바랐던 제 자신의 착각에서 온 것이니 그런 사전 오해와 지식에서의 접근만 아니라면 이 제품은 본래의 기능적 측면에서 아무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의외의 효과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가 원했던 본래의 성능을 체험하기 위해 장시간 운전에 투입해 한 달간 사용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잠 깨는데 아주 괜찮다

라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전원을 넣고 단계를 올리는 순간 드드득... 대며 잠이 확~ 드라마틱하게 달아난다는 건 거짓말이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사용하며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지나며 계속 졸음 나는 순간 착용해 보았는데 2번 또는 3번 정도 (시간상 15분~20분) 하고 난 이후 한 번도 졸음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시나브로 잠이 달아난 상태가 된 것입니다 예전 과도하게 목을 주무르거나 허벅지를 꼬집거나 뺨을 탁탁 치거나 같은 자극적 충격을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2번 정도 드드득 작동하며 마사지를 받고 나면 어느새 잠이 달아난 상태가 된 다는 것이죠. 힘들이지 않고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안전 측면에서 매우 장점이 크다 말씀드릴 수 있고요 잠을 깨우기 위한 장치로는 그 어떤 것보다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손쉬운 사용

● 단돈 39800원짜리가 뭐 대단한 기능과 사용법이 있겠습니까 만은 매뉴얼 같은 거 없어도 버튼 4개 있는 거 이거 저거 눌러보면 눈 감고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단순한 기능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다시 누를 때마다 "침술 모드-두드림 모드-마사지 모드-오토 모드" 이렇게 4가지 모드를 변환하며 사용할 수 있는데 리듬만 다를 뿐 효과의 차이는 뭐 거기서 거기입니다
● 반대쪽 버튼은 +와 -인데 +누를수록 강도가 세집니다 총 15단계까지 있는데 저는 8, 9단계 정도 사용했고 그 이상은 강도가 세서 좀 겁나는 수준이었습니다. 마지막 버튼 하나는 온열 기능인데 뜨끈하게 지져주는 역할을 합니다
● 모든 기능이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한데 써본 경험으로는 그냥 목에 두르고 버튼 직접 조작하는 것이 번거롭지 않고 사용하기 편해서 리모컨은 고이 모셔두고 다녔습니다
자세한 사용법과 내용은 다른 포스팅 내용을 참고하세요. 오뛰룩의 포스팅 중심은 아니니까요^

 

이것은 알아두세요

● 이건 장점이었을 텐데 저한테는 창피한 순간이었습니다. 뭐냐 하면 버튼을 누를 때마다 친절한 한글 음성이 나오는데 뭐 당연한 것이고 어떤 기능, 모드다 알려주는 게 기본이라 생각되지만 함께 탑승한 동료와 상사에게 느닷없이 이 멘트가 나오니 심히 창피하더군요 ㅡ,.ㅡ
● 그리고 이 제품의 제조국은 중국입니다 물론 편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감이 아주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 제품은 39800원. 수 십만 원 하는 LG나 삼성의 가전에 비교하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가성비는 좋은 편이라 말씀드리고 싶고 목이 좀 두꺼우신 남자분들은 아주 타이트하게 착용하셔야 하는데 반해 여자분들은 좀 헐거워서 제품 뒤 쪽의 튀어나온 전열판 2개를 목에 잘 접촉시키고 동작하셔야 제대로 효과를 보실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의외의 용도로 탁월한 가성비

본래의 목적인 마사지용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성능이어서 EMS 효과 측면에서 전기 자극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하지만 동일한 제품이나 비슷한 제품군을 알리-익스프레스로 찾는다면 가격은 비싼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제품을 졸음 방지, 졸음 차단 목적으로 사용해 봤는데 안전 측면에서 보면 가성비를 떠나 안전을 대가로 39800원이면 매우 매우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제품이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처럼 장시간 자주 운전을 하는 분들에게 가볍고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모든 점들이 장점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오뛰룩 일상 공감의 풀어주넥 마사지기였습니다. 고맙습니다.